[직딩탈출] 제주귀농 도전기? 실패기 45

부산을 다녀와서.... 복잡한 도시는 실타

올해로 부산을 떠나 산지 10년째다. 2001년 부산에서 근무하다가 서울사무소가 생기면서 얼떨결에 수도권살이를 시작했다가 4년 전에는 강원도 원주로 근무지를 옮겨 지방소도시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강원도가 수도권본부 소속이라 원주로 자의반 타의반 오게 됐지만, 원주로 이사와서 나 뿐만 아니라 와이프나 아이들에게도 훨씬 더 나은 삶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게 출퇴근 시간이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안양에서 살았기에 영등포,노량진 사무실로의 출퇴근은 최소 1시간~1시간 반.. 하루에 2시간~3시간을 도로위에서 보낸 셈이다. 여기 원주에서는 하루 왕복 7km 2~30분만 투자하면 출퇴근 끝이다. 봄여름가을에는 자전거를 타는데 왕복 50분 정도 걸린다. 운동..

스티브 잡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난 애플제품을 하나도 사용하는 게 없다. 다만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는 애플 매킨토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맥은 컴퓨터 전문가(보통 고수들)나 그래픽 전무가들이 사용하는 좀 다가가기 어려운 컴이다.. 이렇게 생각해왔다. 아마 나처럼 IT에 대해 비전문가인 대중들은 그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폰이 작년 11월 국내에 들어오고 최근 아이패드 출시발표가 있고는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에 대한 기사가 온 언론에 도배되고 있다. 그 중에 예전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강연에 나섰던 동영상을 접하고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제품의 성공뒤에 숨어있던 CEO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개인적으론 앞으로의 삶의 방향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을 하고 있는 나를 포함한 대다수 도시민들의 ..

SBS스페셜 "부모力 - 당신에겐 있습니까?"

부모력? 2010년 사는 보통사람이라면 이를 보고 뭐가 생각나겠는가? 당근 재력, 즉 돈이다. (난 돈 없는디,, 부모 될 자격도 없는겨?) 속물적으로 생각하면 '없다'가 정답일지 모른다. (비참하지) 허나 세상은 다른 길도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가? 이 프로는 작년 가을 방영된 것인데 뒤늦게 온라인으로 봤다. 첫번째 나온 가정은 (내가 볼 때)중산층이상 가정으로 어릴때 부터 아들 둘의 교육에 적극 참여하여 서울대, 연세대를 보낸 강남틱한, 정말 대단한 엄마 (흰옷입은 여자분이 엄맘니다. 옆의 두 아들의 누나가 아니고요,,;; 대한민국 웬만한 가정에서 나오기 힘든 그림이지요) 두 아들 대학 잘 보내서 요즘은 중고교생을 둔 엄마들을 상대로 강의까지 하신다는 어머니. 정말 킹왕짱이십니다요^ 어머니가 저토록 열..

KTV "굿바이 씨티" 귀농귀촌 신년특집

작년내내 귀농에 관해 머리만 싸메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제주농부 시선(season)님을 첨 알게 되고 제주까지 찾아가 직접 얼굴도 뵙고 여러가지 조언도 듣고... 근데 그 분이 연초 KTV 귀농관련 특집프로그램에 출현하셨단다. 어제서야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고는 어찌나 반갑든지^^ KTV 2010 귀농보고서 "굿바이 씨티" http://www.ktv.go.kr/program_home.do?method=detail&cid=323968&pcode=100122 부천에서 제주로 귀농하신 시선님과 함께 경남 산청으로 귀농하신 분, 서울서 사업하시다 귀농지를 찾고 계신 분 등 주로 3,40대 직딩들의 또 다른 삶의 길을 찾아 나서는 고민과 정착 후의 시골의 여류로운 모습까지... 이제나 저제나 회사를 던지고 귀농..

"르포, 아름다운 귀촌" KBS 2TV 방영중!!

늘 귀농을 머릿속에 담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직장을 못 떠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항상 맘의 준비는 하고 있던 차에 좋은 TV 프로그램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2010년 1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KBS 2TV 에서 아침 9시에 방영하네요. "르포, 아름다운 귀촌" 아침에 방송하니까 직딩인 분들은 인터넷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한 개당 15분 짜리니 일주일치 몰아서 보는 방법도 좋겠죠? 전국각지 농촌에서 자리 잡은 선배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자기 길을 그려볼 수 있어 귀농귀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올해안에 직장을 던지고 제주로의 귀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귀농후의 경제적인 문제로 좀 머리가 아픈 게 사실이지만, 가족들과도 지속적인 대화로 어느 정도 공감..

아빠 오늘 장날이야?

1월4일 신년조회가 있어서 2일 토요일날 서울로 갔다. 늘 고속버스를 이용하다가 가족들까지 대동하는 바람에 자차로 움직였는데 꼬박 3시간 반이나 걸리네... 이건 뭐 원주서 부산가는 시간이다. 다들 해돋이 보러 동해에 갔다가 복귀하는 인간들이리라... 일요일에는 애들 교육상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 허걱..; (이 사진이 교보문고 사진은 아님,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지요) 아이들에게 큰 서점을 보여주고 책도 한 두권 사주고 나도 인터넷으로 봐 둔 책이나 사려고 들렀는데,,, 이건 완죤히 돗데기시장도 아니고 교보문고 내에 책 숫자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책을 이리도 좋아하는겨? 서점인지 인간시장인지 분간이 안 가는 상황 우리 큰 애(이제 8살)가 " 아빠, 오늘 장날이야? " " 서울사람들은 책을 많이 보..

제주귀농 답사 가족여행,,,은 했으나 역시 문제는 돈이구나!!

지난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와이프랑 아이들이랑 데리고 제주엘 다녀왔다. 답사여행.. 앞으로 일자리가 될 농장의 선생님도 만나뵙고, 수도권에서 몇 달전 정착을 위해 제주에 내려가 계신 분도 만났다. 어차피 직장생활에 대한 희망을 버린 상태라 두 분의 얘기가 내 결정에 어떤 큰 영향을 미칠 것을 생각한 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문제들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한다. 귀농을 하게 되면 도시보다 생활비도 적게 들 것이니(?) 월수입이 줄어도 견딜 수 있다고 몇 번이고 다짐했었지만, 막상 매월 받게 될 돈이 현실로 다가오니 과연 이 돈으로 버틸 수 있을까? 그나마 모은 쌈짓돈을 곶감빼먹듯 하나씩 빼 먹어 버리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어쩌면 그냥 조용히 남들처럼 직장생활 열심히 하다보면 다른 건수도 생길지..

시선(sea;sun)님 홈페이지 오픈 축하^^

지난 9월쯤에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가 감귤농장에서 일하며 제주귀농을 준비하시는 분이 계신다. 내가 가야 할 길을 그대로 먼저 가고 계시길래 블로그에 들러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인데, 어제 새로 홈페이지를 오픈하셨단다. 정말 축하 할 일이다. http://jejunongbu.com 사진에 조예가 깊으신 관계로 홈페이지 역시 여타 것들과 달리 뽕가게 만든 것 같다. 아무쪼록 새로이 하는 일이 잘 되고, 12/23 가족도 다 합류 하신다니 앞으로의 제주생활이 탄탄대로 이시길 기원합니다^^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웰빙이다 뭐다 해서 요즘 먹거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얼마전 방영된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 - 다음 천년를 위한 약속" 을 봤다. 간단히 얘기하면 농약의 부작용, 유전자조작(GMO)작물. 자연농법 등에 관한 것인데, 이제껏 그런 것에 관심밖이었던 나에겐 다소 충격이었다. 도대체 이게 동일인으로 느껴지는가? 이해하기 힘들지만 같은 사람 맞다.. (왼쪽사진은 머리칼만 없으면 반달레이실바를 좀 닮았네,, 우스갯소릴 할 때가 아닌데) GMO작물이 잡초는 이기지 못하는 농약성분에 강하게 만들어져 잡초는 죽지만 농산물은 살아나는 뭐 그런 거 인데 잡초들도 갈수록 적응하게 되어 더욱 더 많은 농약을 뿌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믿을 수 없겠지만 멀쩡하던 사람이 저리 된 것이지....

먹고 산다고 다들 욕 본다..

"행님!! 접니다." 요즘도 가끔 연락온다. 참 친절한 후배지, 잊을만 하면 전화주고. 직장얘기, 건강얘기, 긍정적인 얘기, 돈 버는 얘기..... 내 보고 보험영업 같이 하자고^^ 물 론 요즘 보험영업이 예전 아줌마부대 시절의 영업과는 확실히 다르다. 좀 더 체계화 되서 한 마디로 전문직종으로 나름 자리잡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실제로 나름의 성공를 거둔 이들도 주변에 많이 있고, 금융지식도 터득할 수 있고 게다가 돈까지 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그것도 평소 받던 급여보다 훨 많이 느껴지는 금액이라면 혹 할 수밖에 없다. 올해에만 두 명의 선배가 그리로 입사하여 수 개월째 (전문용어로) 뺑이 치고 있다. 서너 달 나름 예전 급여보다 좀 더 두둑한 돈도 받았으리라. 근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을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