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5

노무현 그리고 유시민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5월23일이 있기에 노무현을 사무치게 그리워 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제블로그는 원래 귀농블로그임에도 5월에는 노무현을 그리는 영상을 자꾸 올리게 되네요.. 마음을 정갈히 하고 우리 주변을 또 한 번 찬찬히 살펴봅시다. 아마도 노짱이나 유시민 전장관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짱의 저 연설은 참으로 듣는 이를 부끄럽게도 하고 가슴을 고동치게도 합니다. 명문이라 옮겨봅니다.. 조선 건국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자손들까지도 멸문지화를 당하..

4월의 마지막 날, 노무현을 만났습니다

4월의 마지막 날, 노무현을 만났습니다 (서프라 이즈 / 유시춘 / 2010-04-30) 비포장도로는 험하고도 길었다. 버스는 출렁거렸고 함께 타고 있는 이들은 서로 몸이 뒤엉켰다. 모두 서로 쳐다보기만 해도 정겨운 ‘못난 것’들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덜컹거리며 달렸다. 개울을 건넌 것 같기도 하고 산모롱이를 몇 구비 돌아간 것도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어느 집에 다다랐다. 60년대에 농촌에서 흔히 보던 초가집이었다. 방안에 사람들이 여럿 앉아 있었다. 나는 그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누군가 열심히 무언가에 대해 떠들었다. 나도 무엇인가 쉬지 않고 떠든 것 같다. 한참 후에 좌중에서 한 남자가 일어섰다. 그는 한지 종이가 낡아서 너덜거리는 격자문을 밀치고 마루로 내려섰다. 그리고 천천히 챙이 둥근 ..

노통 당선직후 유시민 인터뷰

지난 2002년 12월19일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하루였지요. 여름 월드컵에서 스페인과의 숨죽인 승부차기에서 가슴 조였던 것을 다시한 번 겪었다고 해야하나.. 오랜동안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어슬픈 고백을 뱉은 후... 게슴츠런 눈으로 그녀의 미소를 확인한 후 느꼈던 쾌감만큼이나 벅찼던... 이 영상은 노무현대통령 당선직후 당시 개혁국민정당 대표로 있던 유시민 전장관의 인터뷰입니다. 보시면 느끼겠지만.. 도대체 이 사람들이 정치인이 맞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정치권에서 살아남겠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구요..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보기에 좀 어리숙하지만 신선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기야 오죽했으면 한 사람은 대통령까지 되고서도 여전히 '바보'소릴 들었으니 더 보태 무엇하겠..

(펌) "대한민국에 희망이 남아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유시민님의 답변

요즘 시절이 하수상합니다. 백 번 양보해서... 터지는 사건사고야 늘 있었던 거라고 치부해 보더라도~~, 점점 우리에게 남아있던 희망이 사그라드는 기분이 드는건 저만입니까? 다음카페 '강원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이란 카페(작성자 국화)에서 유시민님의 좋은 글을 가져와 봅니다. 아마도 2년전쯤의 글로 보입니다. (원문 : http://cafe.daum.net/kangwonlike ) 희망이 있다라고 얘기 할 때... "당장 뭐가 잘 될 것이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뭐가 되기를 바라고 희망을 찾으면 앞이 참 깜깜해 보입니다... 희망이 있다는 것이... 내일 모레 당장 뭐가 잘될것이고... 믿을 수 있는게 있기에 희망이 있는게 아닙니다. 얘컨대 지금이 밤인데... 아직 밤이 열한시 밖에 안됐습니..

유시민 전장관 대권도전 시사

그저께 밤에 "유시민 전장관 대선출마 의사표명" 이라는 제목으로 뉴스가 떴다. 'DAUM'에서는 불과 몇 분만에 댓글이 수 백여개 달리고 다음 날까지 6천여개가 넘는 댓글도배(?)가 있었다. 가히 유시민의 힘이 아닐까?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정권이야 평가할 가치도 없는 것이고, 현 시점에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민주당을 볼 때 차기 대선시점에 과연 나올 사람이나 있겠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을 주자로 내세우는 바람에(물론 마땅한 대안도 없었지만) 해봐야 뻔한 경기를 했었고, 고민하던 3,40대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싫어도 정말 어쩔 수 없이 민주당에 표를 줬던 사람들이 부지기수 였으리라. 물론 한참 차이로 지는 것은 당연지사였고... 올해 들어 노무현대통령, 김대중대통령이 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