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0

급울컥..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영상

달력은 봄인데 한참동안 겨울이다가.. 5월에야 뒤늦게 봄이 온게 다 노짱 때문이었군요.. 5월23일이 딱 1주일 남았습니다. 그는 떠난 지 벌써 1년이 되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를 보내기 어렵습니다. 세상은 살면서 늘~ "안 되는 게 어딨니?" 하고 살았는데.. 맘처럼 안 되는 게 있네요. 이 미련을 어찌 해야 좋을까요? 어디 맘 기댈 곳을 찾아야 그 지겨운 미련을 버릴텐데.. 영상을 보며 맘 달래 보지만... 울컥거리기만 합니다. 어느새 옆에 온 5살배기 아들 녀석... "아빠 왜 그래?" .... 이 녀석한테 뭐라고 얘길 해줘야 합니까?

노무현 그리고 유시민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5월23일이 있기에 노무현을 사무치게 그리워 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제블로그는 원래 귀농블로그임에도 5월에는 노무현을 그리는 영상을 자꾸 올리게 되네요.. 마음을 정갈히 하고 우리 주변을 또 한 번 찬찬히 살펴봅시다. 아마도 노짱이나 유시민 전장관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짱의 저 연설은 참으로 듣는 이를 부끄럽게도 하고 가슴을 고동치게도 합니다. 명문이라 옮겨봅니다.. 조선 건국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자손들까지도 멸문지화를 당하..

초선 노무현의원 첫 연설(1988년)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는 그 보다 더 큰 일이 있는 달이 되어버렸지요. 한 달도 남지 않은 선거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난무하는 5월이지만, 이럴 때 20여년전 초선의원 노무현의 첫 연설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목소리를 듣고 20여년전 그의 젊은 모습이 떠오릅니까..? 그 이후로부터 세상은 참 많이 바뀌긴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20년 후를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얼까요?

4월의 마지막 날, 노무현을 만났습니다

4월의 마지막 날, 노무현을 만났습니다 (서프라 이즈 / 유시춘 / 2010-04-30) 비포장도로는 험하고도 길었다. 버스는 출렁거렸고 함께 타고 있는 이들은 서로 몸이 뒤엉켰다. 모두 서로 쳐다보기만 해도 정겨운 ‘못난 것’들이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덜컹거리며 달렸다. 개울을 건넌 것 같기도 하고 산모롱이를 몇 구비 돌아간 것도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어느 집에 다다랐다. 60년대에 농촌에서 흔히 보던 초가집이었다. 방안에 사람들이 여럿 앉아 있었다. 나는 그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누군가 열심히 무언가에 대해 떠들었다. 나도 무엇인가 쉬지 않고 떠든 것 같다. 한참 후에 좌중에서 한 남자가 일어섰다. 그는 한지 종이가 낡아서 너덜거리는 격자문을 밀치고 마루로 내려섰다. 그리고 천천히 챙이 둥근 ..

노통 당선직후 유시민 인터뷰

지난 2002년 12월19일은 참으로 잊을 수 없는 하루였지요. 여름 월드컵에서 스페인과의 숨죽인 승부차기에서 가슴 조였던 것을 다시한 번 겪었다고 해야하나.. 오랜동안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어슬픈 고백을 뱉은 후... 게슴츠런 눈으로 그녀의 미소를 확인한 후 느꼈던 쾌감만큼이나 벅찼던... 이 영상은 노무현대통령 당선직후 당시 개혁국민정당 대표로 있던 유시민 전장관의 인터뷰입니다. 보시면 느끼겠지만.. 도대체 이 사람들이 정치인이 맞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정치권에서 살아남겠다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들구요..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보기에 좀 어리숙하지만 신선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하기야 오죽했으면 한 사람은 대통령까지 되고서도 여전히 '바보'소릴 들었으니 더 보태 무엇하겠..

노무현대통령 추모영상 -김민기의 아름다운 사람-

좀전에 노무현재단 트위터(@RohFoundation)에서 올라온 트윗영상입니다. 무슨 설명이,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여유있는 주말저녁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영상... 참여에 부족했던 나를 쥐어박고픈 영상... 잡스형이, 과거에 연연할 시간이 있스면 미래를 그려라고 했는데도 자꾸만 과거를 그리워하게 하는 영상.. " 우리가 지금 울고 있는 건 다 당신때문입니다. " 책임지세요!

노무현대통령 독도 명연설

세상에는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난무하지요. 어떨 땐 내가 정상인지 쟤가 정상인지 헷갈릴 정도로 비상식이 판을 치고 있을 때도 많구요. 얼마 전에 탈옥수 신창원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해서 '국가는 신창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받았다는 내용의 뉴스를 봤었는데(이유는 교도소에서 기자의 접견을 막고 기자에게 보낸 편지를 보내주지 않아 손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지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간에 세상을 떠들석하게 했던 죄인이 감옥에 앉아 이런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참 기가 막힐 뿐입니다. 게다가 승소까지 했다고하니...ㅉㅉ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 모양입니다. 근데 요즘 일본이 하는 꼴에 비하면 신창원은 천하양반입니다. 두 말할 필요없이 상대할 가치가..

노무현대통령 2010 달력 도착했네요^^

드뎌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단기간에 매진되어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용케도 다시 재판하면서 2010년을 내내 노통 얼굴을 보면서 살 수 있게 된거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하는 2010년. 뭐든 잘 될것 같은 이 느낌은.. 아무 달력과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죠? 케이스도 있어보입니다. 역시 노짱이시죠^^ 사십평생을 살면서 달력을 돈 주고 사긴 처음이네요. 돈이라는 세상의 잣대로 잴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산 거죠. 살아계실 때 더 편이 되어 드리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게 또 마음에 걸립니다. 이제 그가 없는 정치판에서 우린 무엇에 기대야 할까요?

노무현 대통령 49재

어쩌면 우린 벌써 잊어버린 지도 모르겠다. 언론에서 하루만 안 떠들어 줘도 금방 까먹는 이 놈의 뇌. 세상이 허무하단 걸 새삼 느끼고 울적한 마음으로 훌쩍거린 그 날이 벌써 오십 여일 이나 지나버렸다. 간사한 게 인간이라 더만 그새 그 분이 이 땅을 떠나신 것도 뇌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10일이 49재란다. 봉화마을은 며칠 전부터 준비로 다들 바쁘고 오늘 하루는 마을주민들은 가게 문까지 다 닫고 추모열기로 가득하단다. 그냥 全모씨처럼 당당하게 버티시지, 시간이 좀 흐르면 금새 잊혀질 것을 왜 그리도 모진 맘을 먹었을까? 좀 쪽팔리더라도 좀만 참으면 될 터인데 왜 하나뿐인 목숨과 바꾸신 걸까? 나 같으면 어찌했을까? 우리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사람들의 생각은 다들 거기서 거기다. 간혹..

노무현의 신뢰

연일 노무현 전대통령 뇌물수수에 관한 글이 도배되고 있다. 참여정부때 몸 담았는 전현직 의원이나 직간접적으로 후원인이었던 기업가들도 검찰에 불려가고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둥 말들이 난무하다. 급기야 어제(4/7)는 정상문 전비서관이 체포수사에 이르고 노무현 전대통령은 '사람사는 세상'을 통해 그 돈(두 차례에 걸쳐 10억)은 정비서관의 개인사가 아닌 당신들의 일이었다고 밝히고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하기에 이르렀다. 한 편으론 참 대한민국에 노무현만한 인물이 있을까 했는데 이 분마저 다른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목적으로 돈을 받아먹었다니 허탈하고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저 분도 저러할진데 그럼 나머지 정치인들은…ㅎㅎ 말을 해서 무엇하리. 안 봐도 비디오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