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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격증?

며칠 전 우연히 와이프가 켜 놓은 컴에서 아줌마들 카페를 잠깐 둘러봤다. 헐,, 뭔 놈의 아줌씨들이 이케 솔직스럽게 글을 적었단말인가? 시댁 험담부터 동네 아줌마얘기, 애들 병원유치원 얘기 등등 그야말로 백과사전식의 다양한 글이 올라와 있었다. 참 세상 좋아졌다. 요즘 20대 30대 40대 주부들은 그야말로 20대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갖고 숫자만 나이를 먹는 것 같다. 촌스럽게 옛날 얘기하자면 불과 1,20년 전의 주부들은 그야말로 남편과 애들말고는 먹고사는 게 바빠 눈코뜰 새없이 사는 말 그대로 아줌마였는데 말야,,, 물론 바보같이 살아온 선배 아줌마와 달리 똑 부러지는 요즘 주부들이 훨 나은 면도 없진 않으나 웬지 씁슬한 기분은 우얄수 없다. 신세대 주부들의 글을 읽어가며 느끼는 건 참 철없는 주부들..

경기가 정말 어려운가보다..

간만에 부산 사는 친구녀석과 통화를 했는데,, 헐!! 몇 달째 급여가 안 들어 온단다. 중소 건설업체에 다니는 다른 녀석도 마찬가지랜다. 직장생활한지 십 수년이 넘었지만 월급께서 안 오신건 첨 본다. 문제는 이 상황이 어제 정부발표처럼 상황종료가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거다. 사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첨 시작된 게 2007년 초중반이었음에도 우리는 미국의 일부 저소득층 부동산 대출관련 문제려니 하고 너무 과소평가 했던 건 아닐까? 지금와서 보면 3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전 세계적인 초대형 경제난국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개안타 개안타 하면서 시간 보내다가 사건 다 터지고 나서야 호들갑을 떨었으니 애 놓고 나서 성감별하고 자빠진 꼴이다. 2001년 6월, 부산에서 첨 수도권(과천)으로 왔는데 그 때 20..

크리스마스가 뭔 설날도 아니고..

비종교인인 내가 이렇게 푸념을 늘어놓던 시절이 있었지. 해마나 12월초만 되면 온 세상에 울려퍼지던 캐롤송^^ 있는 분이든 없는 놈이든 모두들 들떠서 12월 한 달이 어케 지나간지도 모르게 우왕좌왕하며 보내던 시기가 불과 몇 년전이었는데,, 요즘은 캐롤은 커녕 크리스마스 트리 보는 것도 시청앞 광장에나 가야된다. 올 연말이야 뭐 워낙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우니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이런 크리스마스에 대한 썰렁한 분위기는 몇 해째 계속인 거 같다. 크리스마스가 우리 고유의 명절과는 다른 수입품이긴 하지만 나름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탄이 주는 묘한 기분을 만끽하고 즐기곤 했었는데,,, 하기야 요즘은 아이들도 우리 세대만큼 산타 할아버지나 루돌프에 대한 환상도 없는 듯하다. 우리때가 순진했던 건가? 11개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