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탈출] 제주귀농 도전기? 실패기

(귀농) 초보농군이 흘리는 땀

neojoy 2010. 7. 9. 20:24


오늘로서 제주귀농 11일째.

그 동안 쌍둥이농장에서 욱씬거리는 육신을 움직이며 제 딴에는 부지런히 새로운 삶에 적응중이다.

‘오오~~트라이’까지 적셔주시는 땀방울들^^

내 몸에 이토록 수분이 많았었던가?

1년 동안 흘릴 땀을 하루에 다 쏟아내는 듯한 기분에 연신 찬물을 들이킨다.

 


(나의 20년지기가 주머니속에서 장맛비 맛은 몰골로 여전히 날 위로하고..)

 

발은 제주땅을 밟고 있지만, 아직은 귀농이 실감나지 않는다.

왠지 내일 아침이면 늘 다니는 회사로 출근해야 할 것같은 생각이 문득문득 들다가는

(아.. 걔 하곤 쿨하게 쨌지?)

 

 

(이틀간의 제초작업은 나름 재밌었지만 손발이 떨리는 휴유증을 동반했다,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회사다닐때 1년에 한 번씩 하던 체육대회를 매일매일 하는 기분이다.

 

내일은 또 어떤 종목이 기다릴까?

 

설마 마라톤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