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집중화 2

부산을 다녀와서.... 복잡한 도시는 실타

올해로 부산을 떠나 산지 10년째다. 2001년 부산에서 근무하다가 서울사무소가 생기면서 얼떨결에 수도권살이를 시작했다가 4년 전에는 강원도 원주로 근무지를 옮겨 지방소도시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살고 있다. 강원도가 수도권본부 소속이라 원주로 자의반 타의반 오게 됐지만, 원주로 이사와서 나 뿐만 아니라 와이프나 아이들에게도 훨씬 더 나은 삶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게 출퇴근 시간이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안양에서 살았기에 영등포,노량진 사무실로의 출퇴근은 최소 1시간~1시간 반.. 하루에 2시간~3시간을 도로위에서 보낸 셈이다. 여기 원주에서는 하루 왕복 7km 2~30분만 투자하면 출퇴근 끝이다. 봄여름가을에는 자전거를 타는데 왕복 50분 정도 걸린다. 운동..

아빠 오늘 장날이야?

1월4일 신년조회가 있어서 2일 토요일날 서울로 갔다. 늘 고속버스를 이용하다가 가족들까지 대동하는 바람에 자차로 움직였는데 꼬박 3시간 반이나 걸리네... 이건 뭐 원주서 부산가는 시간이다. 다들 해돋이 보러 동해에 갔다가 복귀하는 인간들이리라... 일요일에는 애들 교육상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 허걱..; (이 사진이 교보문고 사진은 아님,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지요) 아이들에게 큰 서점을 보여주고 책도 한 두권 사주고 나도 인터넷으로 봐 둔 책이나 사려고 들렀는데,,, 이건 완죤히 돗데기시장도 아니고 교보문고 내에 책 숫자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책을 이리도 좋아하는겨? 서점인지 인간시장인지 분간이 안 가는 상황 우리 큰 애(이제 8살)가 " 아빠, 오늘 장날이야? " " 서울사람들은 책을 많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