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격한쾌감 격투기

UFC 110 크로캅 반달레이실바 승, 노게이라 패

neojoy 2010. 2. 24. 10:28
이제야 봤네요. UFC 110 경기.
며칠 전 제가 예상한대로 됐군요.

크로캅과 반달레이실바는 승리하고, 노게이라는 프라이드에서 없었던 KO패(2번째죠)를 했군요.

먼저 크로캅 VS 페로쉬


우선 이 경기는 아무리 크로캅이 내리막세라고 해도 이 정도의 선수는 상대가 되질 않았습니다. 크로캅의 일방적인 경기였고 2R 종료 후 경기중단됐죠. 특히나 2R 에는 그라운드 상태에서 크로캅의 팔꿈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 페로쉬가 피로 물든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되었구요,, 크로캅의 장기인 불꽃하이킥은 없었지만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어 올드팬들에겐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크로캅의 오름세를 판단하기에는 상대선수가 너무 약체인지라 크로캅의 입장에선 가벼운 몸풀기 정도밖에 안 됐을거 같습니다. 더구나 나름 준비를 많이 한 크로캅은 몸도 한층 더 근육질로 불어나 기세등등하게 보였습니다.

두 번째는 반달레이실바 VS 마이클 비스핑


 
우선 반달레이실바의 홀쭉해진 몸이 눈에 띄고(좀전에 크로캅의 빵빵한 모습때문인지,,) 눈과 코 등이 (성형을 했나?) 좀 이상한 게 인상이 바뀐것 같았습니다. 경기내용은 비스핑이 역시나 밀리는 모습이었고 마지막 20여초를 남기고 실바 특유의 팔 휘젓기로 들어간 공격이 제대로 먹히면서 완벽한 우세승을 한 셈이죠.

이제 UFC에서 얘기한 대로 실바와 우리 추성훈 선수의 경기를 기대해야겠습니다. 오늘 느낌은 실바가 아직은 죽지 않았지만 예전의 강인한 모습은 없어지고 많이 위축된 듯해 추성훈 선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을꺼라 기대합니다.

다음은 노게이라 VS 케인벨라스케즈

일전에 예상한대로 괴물 케인벨라스케즈의 완벽한 KO승이었습니다. 케인벨라스케즈의 물 흐르는 듯한 몸 놀림을 볼 틈도 없이 빨리 끝나버려 좀 아쉽긴했으나 역시 이 선수 상상이상입니다. 반대로 노게이라는 얼마전 프랭크미어에게 생애 첫 KO패를 당한 이후 오늘은 거의 실신 KO패를 당했죠.

예전에 워낙 맷집 좋고, 맞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지 못한지라 노게이라의 이런 KO패는 좀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역시 3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만 UFC에선 랜디커투어 같은 노장(47세)이 있어 나이든 티도 못 내죠..

앞으로 케인벨라스케즈 이 선수를 주목해야겠습니다. 큰 일 낼 놈으로 보이니까요..^^
벨라스케즈랑 주니어도스산토스 둘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언제 성사될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