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맹이 보는 IT

MBC 후 "애플의 공습"을 보고..

neojoy 2010. 2. 19. 15:05
어제 아이폰 관련(국내 IT산업전반) MBC 후플러스는 간만에 좋은 방송이었다.


그간 무선데이타관련해서 얼마나 많은 눈먼 돈들이 이통사에게 갔는지 제대로 알려주는 방송이었고, 삼성 SKT KT LGT 등 대기업의 고객에 대한 마인드가 얼마나 더 현실화 되어야 하는 지를 제대로 짚어주었다고 본다.

아직은 일부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통해 무선인터넷의 맛을 제대로 즐기고 그동안 요금이 두려워 근접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와이파이 망을 통해 맘껏(?) 누릴 수 있는 것에 감사해 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이 터진 봇물은 돌이킬 수 없으며 제조사든 이통사든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야 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물론 작년말까지, 기술적으로 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누군가에 의해 막혀 있어 필요이상의 돈을 지불한 것이 분하고도 원통하지만 이제라도 그 고리를 끊게 된 것만이라도 기쁘게 생각하고 싶다.

이래서 아이폰이 구세주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니 혹여라도 주위의 애플빠를 탓하진 마시라.

자유당시절도 아니고 아직까지 국산품 쓴다고 애국자니 마니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 어제 방송에서 보여주듯 삼성의 T옴니아의 경우 미국에 60만원인데 국내엔 90만원이란 것만 봐도(와이파이 기능을 빼고 안빼고를 떠나더라도) 대기업들이 얼마나 국내 소비자들을 베타용으로 사용했는지 잘 보여주지 않는가?

물론 와이파이 기능을 빼고 DMB 기능을 넣었으니 제조사야 따로 할 말이 또 있겠지만(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은 있는 법이니) 그렇다고 가격차이가 30만원이나 난다는 건 대중이 이해하기 곤란타. 어제 인터뷰에 나온 한 사람이 그러더군.. 차를 샀는데 경부고속도로를 못 다니게 하는 꼴이라고..;;

제조사든 이통사든 정확히 누구의 필요에 의해 그리 됐는지는 내 잘 모르겠으나 분명히 왜곡이 있었음을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떳떳하게 장사하길 바란다.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IT 시장의 흐름을 느끼시려면 꼭 어제 방송을 찾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위 내용외에도 많은 좋은 얘기들이 있었으니까요.)

관련기사 :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0031&newsid=20100219093908700&p=new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