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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리고 '여기서'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갠지스 강변에 한 어부가 있었다. 하루는 고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부자가 된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때 갑자기 작은 돌 같은 것들이 가득 찬 가죽 주머니가 발에 채였다. 그는 주머니를 주워 그 속에 든 돌 하나를 물속으로 던지며 말했다. “부자가 되면 큰 집에서 살 거야.” 그는 두 번째 돌을 던지며 말했다. “하인을 고용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거야.” 마지막 돌이 남을 때까지 그는 계속해서 던졌다. 그가 마지막 돌을 손에 쥐고 들어 올리자 광선을 받아 번쩍였다. 그가 던진 것은 돌이 아니라 소중한 보석이었던 것이다. 그가 가상의 ‘부’에 대해 헛된 꿈을 꾸는 동안 손에 쥐고 있던 진짜 ‘부’를 내던지고 있었던 것이다. 행복은 상대적이며 주관적인 것이다. 우리는 삶..

뛰어!

"추석이 가까워졌습니다…" 국민학교 국어책 어딘가에 나오던 첫 문장인데, 해마다 추석이 되면 생각난다. 오늘도 어김없이 오후에 출발을 해서 배고파도 가게 마칠 때 까지 참았다가 정말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는 또 장인어른과 이런 저런 영양가 없는 얘기들을 주고 받고는 정작 내 하고픈 얘기들을 놓치곤 했었는데, 오늘은 그러지 말아야지. 이번엔 먼저 던진 화두도 있고 하니 얘기를 좀 들어주시겠지? 허나, 그 얘기들을 어떻게 잘 풀어야 할지 고민이다. 젊은 사위놈이 직장을 때려치고 뭔 딴일을 한다고 하니 걱정하시는 건 당연지사일 게다. (늘 그랬었는데도)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회사만큼 봉급 따박따박 주는 데가 어딨다고 관두고 맨땅에 헤딩을 하겠다고 그러냐?' 아마 말씀은 달라도 속마음의 질문은 이러지 않겠나. ..

K-1 WGP IN SEOUL 피터아츠마저....^^;

세월에 이길 자가 누가 있겠냐마는, 그 연륜의 힘을 믿었었는데,,, 허탈하기 그지없다. K-1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피터아츠 마저 불혹의 나이를 견디지 못하고 10살 아래의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힘겨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지난 주의 미르코 크로캅에 이어 오늘 또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어쩌면 크로캅 보다 피터아츠는 더 강하고 미더운 파이터 였는데,, 물론 지난 연말 바다하리에게 힘겨운 싸움을 할 때 오늘의 상황은 예측됐었는지 모른다. 세상은 연륜만으론 부족한 것이다, 그것도 격투기세계에선 더 할 테지.. 근데 아무리 봐도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뽕을 맞았거나 무슨 다른 비밀이 숨어 있는 듯 하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헤비급 아래 체급에서 “5분의 힘”이란 치욕스런 별명을 달고 살았던 선..

UFC 103 미르코 크로캅.. 이젠 기대를 접어야 하나?

불과 몇년 전에 세기의 대결이라며 ’60억분의 1’ 격투황제 표도르와 경기를 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온 방송과 언론이 떠들석했기에 웬만한 축구 한일전 만큼의 인기를 모았었다. 그 만큼 크로캅은 강했고 기대이상의 경기를 보여줘 왔었다. 허나, 오늘 10살 아래의 브라질 신예 주니어 도스 산도스와의 경기에서는 예전의 명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도 이제 속된 말로 한 물 간 것인가? 한 때 열혈팬으로서 참으로 씁쓸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작년 K-1 WGP 준결승에서 바다하리에게 몰리며 올드팬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던 ‘K-1의 전설’ 피터아츠만큼이나 아쉬운 감정을 불러 일으겼을만 하다. 물론 안티팬들은 그가 일본 PRIDE 에서 활약할 때 약자들만을 상대로 쉬운 경기만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

그 때 그 길도 이리 짧았던가?

9월 11일 금요일. 오후 4시 회사에는 적당히 둘러대고 서둘러 중앙고속도로로 향했다. 네비의 조언으론 진주까지 340km 니 3시간 반은 족히 걸리리라. 늘 그렇듯 막판 네비의 실수인지 나의 오판인지 서진주IC 에서 제대로 빠지질 못해 꼬박 4시간을 채워서야 작은아버지댁에 도착했다. 만 2년만이지 아마. 재작년에 어른들 모시고 아이들 데리고 왔었으니… 이름도 화려한 ‘춤추는 오징어 회무침’ 식당에서 맛나게 쏘주와 곁들인 오징어 안주는 환상이었다. 출발 전부터 얘기해 놓은 게 있던 터라 작은아버지도 내 얘길 궁금해 했다. 요즘 직장에 대한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드리고 조언을 구했다. 당신도 내 전활 받고 많은 고민을 하셨음이 역력하다. 허나, 마땅한 job을 찾기란 역시 쉽지 않으니 그것이 문제..

오피스 2010 베타버전

오피스 2010 프리뷰를 사용하다 베타를 설치 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프리뷰 버전이 정상삭제가 되지 않아 새 버전이 설치가 안되는 것이다.(윈7 7600 영문버전 노트북 사용중) 엑셀과 원노트, 특히 원노트는 정말 하루에도 열 두번씩 사용하는 프로그램인데… 결국은 포맷을 선택했다. 회사에 있는 오피스 2007 정식버전을 설치하고 2010 베타는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설치하니 왠만큼 돌아가는 듯 하다. 다만 아직도 베타버전이라 그런지 사용중 자동종료되는 현상이 가끔 발생한다. 원노트에서 폰트변경시, 태크사용시 특히나 자주 종료된다. 엑셀에서도 가끔 자동종료현상이 있는데 저장시에 그러니 참 난감하다. 아무래도 메인으로 사용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MS가 윈7에 넘 목숨을 건건지 오피스는 기대 이하이다. 프리뷰..

귀농을 하려니..

어딜 가도 가진 재산이 너무 적다. 도저히, 이래저래 해도 계산이 서질 않는다. 고향인 산청에 내려가기로 하고 이번 주말에 작은아버지를 찾아 뵙기로 했다. 첨에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했을 땐 도시 생활이, 봉급쟁이 생활이 많이 힘들지? 하며 공감을 해 주셨는데 그에 그치질 않고 정말 내려갈 듯이 전화하고 직접 찾아 뵙는다고 하니 덜컥 두려우신 모양이다. 하긴 시골생활 또한 도시 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만만치 않으니 그냥 맘 편히 직장 다니지 뭐 하러 내려 오냐고 생각하실 만도 하다. 사실은 고향인 산청이나 외삼촌이 계시는 제주도 이 둘 중에서 귀향(?)길을 찾으려는 중이다. 허나 두 곳이다 최소 1~2년이나 2~3년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활비로 지출만 생길 판국이라 맘이 편칠 못하다. 산청..

니는 콜라먹고 바리 이딱나?

탄산음료를 먹고 나서 바로 양치를 하는 게 좋다고 알았다. 40년간.. 독일의 한 연구기관에 의하면 탄산음료가 치아 에나멜 층을 깍는 것에 대응코져 우리의 위대한 몸은 입속의 침이 이에 대항한다고 한다. 근데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30분은 소요되는 데, 치아건강 생각한다고 바지런하게 바리 양치해 버리면 침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콜라, 싸이다 한 잔 하고 제대로 트림도 다 한 후에 천천히 양치하시라^^

지금을 버려야 미래를 가질 터인데..

올해로 만 15년. 대학을 졸업하고 당시엔 잘 나가던 삐삐 회사에 입사했다. 영업,마케팅만 죽 차게 8년 반을 하다가 지금은 7년째 통신관련 민원업무를 보고 있다. 참 재미없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 게 사람의 에너지를 이토록 빼 먹을 줄이야.. 88학번 잘 나가던 패기와 열정은 지금은 온 데 간 데 없고 태엽 달린 인형처럼 그려진 궤도를 따라 돌고만 있는 모습이 가끔은 낯설기도 하다. 앞으로 이 짓거릴 못 해도 20년은 더 해야 될 텐데,, 물론 그 전에 회사에서 날 냅두지도 않겠지만, 許 한다 해도 내가 먼저 발길 돌릴 것 같다. 더 늦기 전에(오십이 되기 전에) 시원 찮아 보여도 내 일을 찾고 정년 걱정하지 않고 살면 월매나 좋을까나? 동남아시아 이민, 귀농, 제주에 갈까?… 별별 생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