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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잘나신) 삼성전자가 왜 이러나? 아이폰이 미워?

09년 12월 언론은 삼성봐주기라도 하듯 아이폰의 인기에 찬물을 끼얻는 기사들을 쏟아냈었다. 물론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폰 판매는 한 달도 안돼 20만대나 잘도 팔려나가긴 했지만,,, 신년 들어서는 며칠째 삼성 옴니아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돈다. - 옴니아2 업그레이드 지연, 소비자만 골탕 (매경) - 삼성 스마트폰 소비자 뿔났다 - 삼성 옴니아2, 美서 스마트폰 평가서 최하위 -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는 '마루타'? 앱스토어 차별 '뿔' 극기야 오늘신문에는 이 기사를 보고 '역시 삼성이 아이폰도 잠재우는 구나' '아이폰은 일부 애플빠들만 사용하는 구나' 이케 생각할까? 아~나 콩콩이다. 물론 아이폰의 판매대수를 삼성이 뛰어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사는 지금 상황에 나와봐야 오히려 삼성에 역효과만..

UFC 108 주니어 도스 산토스! 또 한 명의 프라이드 전사를 보내버리네~~

지난 1월3일 진행된 UFC 108에서, 작년엔 재기를 꿈꾸던 미르코 크로캅을 보내버리고 자살결심까지 하게 했던 신예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이번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다 UFC에 첫 발을 딛고 온 길버트 아이블에게 참패를 안겨줬다. 길버트 아이블은 예전 프라이드 올드팬들에겐 익숙한 인물이다. 조금은 난폭하고 거칠것 없이 나름 프라이드에서는 자기 자리를 제법 잡고 있던 중고참 파이터였다. 프라이드가 없어지고 한 동안 보이질 않다가 그 능력을 인정받아 당당히 UFC 무대에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 왼손 한 방에 바리 나가떨어졌다.. 이어지는 폭탄펀치.. 비록 길버트 아이블리 정신을 차리고 나름 방어하긴 했으나 심판판단하게 경기 종료되었다. (마지막 사진은 다음카페에서 퍼온 자료임, 땡큐^) 주니어 도스 산토..

아빠 오늘 장날이야?

1월4일 신년조회가 있어서 2일 토요일날 서울로 갔다. 늘 고속버스를 이용하다가 가족들까지 대동하는 바람에 자차로 움직였는데 꼬박 3시간 반이나 걸리네... 이건 뭐 원주서 부산가는 시간이다. 다들 해돋이 보러 동해에 갔다가 복귀하는 인간들이리라... 일요일에는 애들 교육상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 허걱..; (이 사진이 교보문고 사진은 아님, 사진 찍을 정신도 없었지요) 아이들에게 큰 서점을 보여주고 책도 한 두권 사주고 나도 인터넷으로 봐 둔 책이나 사려고 들렀는데,,, 이건 완죤히 돗데기시장도 아니고 교보문고 내에 책 숫자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책을 이리도 좋아하는겨? 서점인지 인간시장인지 분간이 안 가는 상황 우리 큰 애(이제 8살)가 " 아빠, 오늘 장날이야? " " 서울사람들은 책을 많이 보..

욕심

"자전거를 타면 걸어 다니는 것보다 편리하지요? 그런데 자전거를 타려면 넘어지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걷는 것보다 느릴 수도 있고, 더 손해 날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그런 과정은 다 겪어야 합니다. 그런 걸 거치지 않고 그냥 타기만을 바란다면 그것은 욕심입니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2편 '스님 마음이 불편해요'中에서) 늘 그랬었지.. 남들이 수년, 수십년에 걸쳐 이룬 것을 한 방에 얻으려고.. 하루이틀 빠짝하고선 뭔가를 얻으려고.. 지속성이 없는 노력은 객기에 의한 잠깐의 뻘짓거리에 불과한 것을 왜 몰랐을까? 중간의 힘들고 고통스런 과정이 나 한테만은 없을꺼라고, 적을꺼라고 왜 확신했을까?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sisters on the road) 최근 본 영화중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영화

우연히 접한 영화.. 2008년에 만들어졌다고하나 전혀 몰라던 영화 제목은 썩 땡기지 않았지만 공효진의 실감연기, 신민아의 멋진 모습이 어우러지면 어떨까 하는 기대로 그냥 봤다. 전혀 사전 정보나 기대도 없이 그냥... 전혀 다른 모습의 두 자매(아빠가 다른)가 동생의 아빠를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인데, 중반까지의 잔잔함이나 평이함은 후반에 가서 뜻밖의 반전에 띠~용!! 하게 된다. 가난하지만 진솔하고 털털한 언니(명주) "너만 아픈거 아냐, 이 년아" "부모 잘못 만난 죄? 그 딴거 없어. 그냥 사는거야. 승하도 너도 나도.. " "나 한테는 이모가.... 그냥 이모였어" 대도시 커리어우먼답게 깔끔떨고 불평많고 까탈스런 동생(명은) "애기 아빠는 누구야?" "근데 지 새끼는 왜 버려?" "편..

난생 처음 크리스마스 이브에..

난생 처음 크리스마스 이브에 성당엘 갔다. 와이프가 몇 달전부터 다니는 성당.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같이 가보재서 따라 나선 참이다. 와이프는 상대적으로 좀 차분하고 오버(?)하는 사람이 적다고 교회보다는 성당을 택했단다. 종교를 이렇게 선택해도 되는 건지 의문이긴 하지만 크게 나쁠 건 없어 보여 동의했다. 예전 학창시절(여학생 보러 교회다닐때) 교회의 크리스마스는 엄청 화려하고 현란했었다. 앞 쪽의 단상도 그랬고, 성가대도, 사람들도 모두들 들뜬 기분이었었는데 성당은 참 차분하다. 신기할 정도로 침착한 사람들의 모습에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지 아담인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조금은 지루한 여러 일정들이 지나고 신부님 말씀을 듣는 순서... 음.... 이 또한 차분하기 그지없고 잔잔히 흘러나오는 성가대의..

크리스마스의 설렘

크리스찬도 아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가 가져다 주는 그 묘한 설렘이... 이젠 아련하기도 하다. 세월에 무뎌진건가? 설렘. 나이가 들어도 그 기운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산타가 주신 선물(?)에 환한 얼굴로 산타할아버지가 어떻게 자기가 원한 선물을 잘 알고 보내줬는지 4살 동생에게 장황한 설명을 하는 7살 딸아이를 보며 난 몇 살때 부터 산타의 존재를 의심했었는지 생각해 본다... 아련하군^^;;

노무현대통령 2010 달력 도착했네요^^

드뎌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단기간에 매진되어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했는데 용케도 다시 재판하면서 2010년을 내내 노통 얼굴을 보면서 살 수 있게 된거죠^^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하는 2010년. 뭐든 잘 될것 같은 이 느낌은.. 아무 달력과 비교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죠? 케이스도 있어보입니다. 역시 노짱이시죠^^ 사십평생을 살면서 달력을 돈 주고 사긴 처음이네요. 돈이라는 세상의 잣대로 잴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산 거죠. 살아계실 때 더 편이 되어 드리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게 또 마음에 걸립니다. 이제 그가 없는 정치판에서 우린 무엇에 기대야 할까요?

피그말리온 효과. 우리 아이들에게 당장 시도해 보아~요^^

다들 아는 얘기겠지만, 토끼같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한 번쯤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그리스 로마 신화엔 피그말리온이라는 유명한 조각가가 있는데, 그는 자신이 조각한 아름다운 여인상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매일같이 신에게 조각상이 진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간청했었지요.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어머, 뭐야 재 또 왔네.." 결국 그의 정성에 감동한 아프로디테가 그의 소원을 이루어 주었고, 마침내 그는 사람이 된 조각상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이렇게 피그말리온의 기대와 관심이 조각상을 진짜 사람으로 바꿔놓은 것처럼 자신이나 타인의 기대대로 결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