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맹이 보는 IT

(그 잘나신) 삼성전자가 왜 이러나? 아이폰이 미워?

neojoy 2010. 1. 7. 10:44

09년 12월 언론은 삼성봐주기라도 하듯 아이폰의 인기에 찬물을 끼얻는 기사들을 쏟아냈었다. 물론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폰 판매는 한 달도 안돼 20만대나 잘도 팔려나가긴 했지만,,,

신년 들어서는 며칠째 삼성 옴니아폰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돈다.
- 옴니아2 업그레이드 지연, 소비자만 골탕 (매경)
- 삼성 스마트폰 소비자 뿔났다
- 삼성 옴니아2, 美서 스마트폰 평가서 최하위
-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는 '마루타'? 앱스토어 차별 '뿔'

극기야 오늘신문에는


이 기사를 보고
'역시 삼성이 아이폰도 잠재우는 구나'
'아이폰은 일부 애플빠들만 사용하는 구나'
이케 생각할까?



아~나 콩콩이다.

물론 아이폰의 판매대수를 삼성이 뛰어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기사는 지금 상황에 나와봐야 오히려 삼성에 역효과만 줄 뿐이다. 다음이나 네이버의 댓글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90% 이상이다.

오늘 이 사건을 보고 세상은 역시나 바뀌어 감을 느낀다. 예전 같으면 이런 기사 하나에 '역시 삼성이야!' 하며 다들 삼성의 위大함 홀딱 넘어가곤 했었는데,, 오늘은 절대 그런 분위기 연출이 안 된다는 거다.

댓글의 네티즌들은 오히려 이런 말은 내 뱉는 삼성에 심심한 위로와 그나마 그 간에 쌓았던 애정과 애국심으로 앞으로의 삼성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내가 봐도 삼성전자의 사장이나 되시는 분이 이런 류의 얘기를 했다면 참으로 안이하기 짝이 없고,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아이폰은 우리나라 20만대 판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미 3천4백만대나 팔린 제품이고, 그에 앞서 아이팟의 경우는(폰은 아니지만) 무려 7천만대 이상의 고객이 선택한 제품이다.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의 위력을 결코 만만히 보아선 안 된다는 거다.


이런 상황에 일부 극성 네티즌의 호들갑으로 잠시 인기폰이었다고 아이폰을 평하절하 한다면 과연 네티즌들이
"네, 죄송합니다. 애니콜 파이링!!" 
....이럴까? 
불 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다.

삼성의 발빠름, 기민함은 한국사람이라면 다 안다.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기업이다.

근데 앞으로는?
세계 속의 발 빠른 뉴스를 고객들도 똑 같이 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물론 알기야 알겠지..) 글로벌화, 지구촌 뭐 이런 말이 그냥 신문지상에만 나오는 게 아니다.(물론 이것도 바보 아닌 담에야 알긴 알겠지..)

요즘 네티즌들을 보라. 기업들 머리 위에 앉아 있다.

오늘 이런 기사처럼 7,80년대 사고방식로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하는 건 달나라 얘기일 뿐일 것이다.

아마 예정보다 빨리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등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후딱 해소시켜야 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