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맹이 보는 IT

도대체 '아이폰'이 뭐길래 저리 난리법석이고?

neojoy 2009. 12. 1. 15:50
(IT 비전문가 평범직딩이 적을 글이라 다소 부족하거나 오류가 있더라도 일반의 시각에서 본 것이니 너그러이,, 지적도 해주시길^^)

지난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KT에서 주최한 아이폰 런칭쇼 행사가 있었단다.
'휴대폰 하나 나오는 데 뭔 오픈행사까지 하고 난리야?' 하겠지만, 수 만명의 사람들이 예약가입을 했다고 하니 가히 우리나라 단말기 시장에서 일대의 사건이라 할 만한 수치란다. (뭐 쉽게 와 닿진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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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대리점 가서 단말기 보고 바로 구입/개통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예약가입하고 -> 택배로 물건 받고 -> 다시 쇼 매장 가서 개통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하겠다는 사람이 수 만명이라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아이폰은 애플사에서 지난 2007년 스마트폰으로 처음 나왔는데 그 기능이나 쓰임새가 워낙 좋아 전 세계적으로 33,000,000 대나 팔려 나갔다니 글자 그대로 대박폰이다. 우리나라에도 들어 올라고 용을 썼으나 위대하신 대한민국의 이동통신사의 장난으로 제대로 입국수속이 안 되다가 올해 들어서도 들어온다 들어온다 몇 달을 쑈를 하더니 11월말에야 진짜루 들어왔다.

기능면에서 보면 얼리어답터들이야 고수분들이니까 뭐 잘들 아시겠지만, 그런 일에 웬만큼 민감하지 않은 입장에서 보면 다른 휴대폰들도 다 있는 뻔한 기능들이다.
카메라, 네비게이션, 일정관리? 기타등등

근데 중요한 게 하나 있다.
바로 무선인터넷.

휴대폰을 제대로 만지작 거린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배보다 큰 배꼽 요금에 놀라 히딱 뒤비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벨소리 하나 2,000원 주고 받았는데(이건 컨텐츠 요금), 데이타통화료가 10,000원 나온 경우. 허걱^
한 번쯤 있을껄?

우리 아부지는 새 폰 바꿔줬더니만,
"야,,, 휴대폰에서 뉴스도 하더라!! ㅎㅎ"  ^^;

그 다음달 평소 3개월치의 요금을 완방에 내야했다.

이동통신사들이 지들이 만든 것만 사용케 만들어 놓고 요금또한 겁나게 비싸게 받고 있지. 아,, 물론 기술개발의 댓가 이므로 그게 싸다 비싸다 함부로 얘기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무선인터넷 요금에 함 당하고 나면 화닥질 나서 던져 버리고 싶은 마음은,,, 개발자 저거 엄마나 이통사 저거 엄마도 똑~ 같은꺼야.(물론 개발자는 노력에 비해 큰 돈 못 만지니 좀 그렇긴 하다. 이통사가 다 먹어버리니)

어쨌거나 아이폰이 들어오면 노트북처럼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그 비싼 금싸라기 무선인터넷 데이타통화료 안 내도 된다.  요금 무서버서 못 쓰던 거 대다수의 우리들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애들이야 정액제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하지만 정액제 1,2만원이 어데 아~ 이름이가?
이것만으로도 아이폰의 향후 위력은 엄청남 그 이상이 되는 거다.

자잘한 기능들은 직접 찾아 보시고,, 다만 한글 소프트웨어가 좀 더 있어야 많아 지니깐 얼리어답터가 아니라면 좀 더 지켜보고 내년 이후에 사도 안 늦다. 괜히 줄 서서 기다리고 할 거 뭐 있노? 성질 급한 친구중에 하나가 사오면 잘 보고 판단하면 된다.


아이폰이 약간 아쉬운 점은 한글소프트웨어 외에도 하나 더 있다.
1. 사용하다 고장이 나도  A/S 가 안된단다. 1년이내는 무상교체고 그 이후에는 50%(?) 주고 새로 바꾸어야 한다.
2. 밧데리가 내장 되어 있어서 충전하는 게 아니란다. 뭐 그래서 2년쓰면 끝이라나??
(-> 그저께 뉴스에 추가 배터리가 나왔네요. '아이워크' 통화 3시간반, 음악 11시간 추가 사용 가능하답니다. 가격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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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T가 왜 자사 무선인터넷 요금 줄 거 알면서 아이폰을 들여왔냐면,
기존 시장판도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SKT에 밀리고 있으니 나름 초기 손해를 보더라도 무선인터넷 시장 개방에 먼저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에서는 1위 함 해보자는 거다. 진즉에 그랬으면 참 바람직한 기업이미지를 쌓았을텐데,,, 도망치다 도망치다 안 되니까 뒤늦게 자수하는 꼴이다.

'그래도 늦게나마 인간된 게 어디고? '
하기엔 그동안 눈 먼돈 넘 먹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