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교인인 내가 이렇게 푸념을 늘어놓던 시절이 있었지.
해마나 12월초만 되면 온 세상에 울려퍼지던 캐롤송^^
있는 분이든 없는 놈이든 모두들 들떠서 12월 한 달이 어케 지나간지도 모르게 우왕좌왕하며 보내던 시기가 불과 몇 년전이었는데,, 요즘은 캐롤은 커녕 크리스마스 트리 보는 것도 시청앞 광장에나 가야된다.
올 연말이야 뭐 워낙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우니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이런 크리스마스에 대한 썰렁한 분위기는 몇 해째 계속인 거 같다.
크리스마스가 우리 고유의 명절과는 다른 수입품이긴 하지만 나름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탄이 주는 묘한 기분을 만끽하고 즐기곤 했었는데,,, 하기야 요즘은 아이들도 우리 세대만큼 산타 할아버지나 루돌프에 대한 환상도 없는 듯하다. 우리때가 순진했던 건가?
11개월을 찌든 삶에 살다가도 한 달쯤은 종교가 없더라도, 순수한 맘으로 교회도 가고보 캐롤이나 찬송가도 따라 불러 보고픈 맘을 갖는 건 너무 내 편의주의인가?
12월24일 오후,, 하늘을 보아하니 잘 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될 듯하다.
'[일상] 사는게 뭐 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는다는 것 (0) | 2009.01.19 |
---|---|
도대체 백만장자가 왜 자살을 할까? (1) | 2009.01.08 |
동창이 밝았습니다. (0) | 2009.01.01 |
부모 자격증? (0) | 2008.12.30 |
경기가 정말 어려운가보다.. (0) | 2008.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