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탈출] 제주귀농 도전기? 실패기

원주에는 또 눈이 나립니다... 희소성의 가치

neojoy 2010. 3. 22. 15:31

점심을 먹고 나니 또 눈발이 나립니다. 그것도 아주 함박눈으로,,

 
(사진은 본 기사와 약간만 관련이 있슴)

 부산살 때는 겨울내내 눈 한 번 보기만을 애원했었는데, 중부지방으로 와서는 겨울마다 지겹게도 내려주니 눈은 생활의 불편만을 초래할 뿐 감흥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자주 출몰하는군요.

눈도 그렇고 세상의 그 무엇도 희소성이 있을때만 그 가치가 있다는 걸 새삼느낍니다.

눈물자락 휘날리며 피같은 자식 군대보냈는데… 사흘디리 휴가나오면 자식이고 나발이고 슬슬 짜증이 동반되듯 희소성이 없이는 그 어떤 것도 환영받지 못하지요. 올 겨울 눈이 딱 그 꼴입니다.

 

근데,, 귀농을 하기로 맘 먹고 난 후부터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농사일과 연관이 맺어집니다.

‘비가 이렇게 계속 오면 어떻하나?’

‘눈이 많이 내리면 비닐하우스가 어떻게 하중을 견딜까?…’

 

올 겨울 유별나게 햇살보기 힘든 데 과연 농부들은 이 겨울을 어찌 나시는지..

얼마 전 배추값이 금값이라고 뉴스에 나던데, 모르는 사람들은 또 농부들이 뭔 욕심을 차린다고 착각을 하기도 하고..ㅎㅎ 그 또한 기후에 따른 희소성의 원칙이 작용하는 걸 바보 아니면 다 알아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