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던지고 제주로 귀농한답시고
한 여름 감귤밭과 비닐하우스를 누비며 온 몸의 물이란 물은 다 빼놓고는
제대로 정착치도 못하고 육지로 돌아온 바부팅이...
한 여름 감귤밭과 비닐하우스를 누비며 온 몸의 물이란 물은 다 빼놓고는
제대로 정착치도 못하고 육지로 돌아온 바부팅이...
사명계획서 같은 거창한 양식이 없어서도 아닐진데,,,
어쨌거나 난 내 발로 간 길을 내 발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생각할수록 아리까리하다.
어쩌면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만큼,
딱 그 만큼 귀농의 길이 어렵단 걸 역으로 보여주는 지도 모르겠다.
돈이란 기준을 벗어날 수 없는 평범한 직딩의 참패라고 해야하나?
지난 9월에 육지로 넘어와서는 제법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런저런 세상의 꼼지락거림속에서
언제부터인가 난 또 도시의 어느 회사에 출근을 하는 중이다.
참으로 신통키도 하여라~~
허나 씁쓸하기 그지없다.
이 중병을 어찌할꼬...
그래도,
그래도,
다시 저 출발선에 설 때까지는 다리미 불넣고 와이셔츠를 다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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