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이길 자가 누가 있겠냐마는, 그 연륜의 힘을 믿었었는데,,, 허탈하기 그지없다.
K-1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피터아츠 마저 불혹의 나이를 견디지 못하고 10살 아래의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힘겨운 패배를 하고 말았다. 지난 주의 미르코 크로캅에 이어 오늘 또한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어쩌면 크로캅 보다 피터아츠는 더 강하고 미더운 파이터 였는데,,
물론 지난 연말 바다하리에게 힘겨운 싸움을 할 때 오늘의 상황은 예측됐었는지 모른다. 세상은 연륜만으론 부족한 것이다, 그것도 격투기세계에선 더 할 테지..
근데 아무리 봐도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뽕을 맞았거나 무슨 다른 비밀이 숨어 있는 듯 하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헤비급 아래 체급에서 “5분의 힘”이란 치욕스런 별명을 달고 살았던 선수 아닌가? 근데 불과 1,2년 사이에 크로캅도 보내고, 바다하리에 이어 피터아츠까지 날린 걸 보면 그 변화에 놀라움을 표할 따름이다. 예전의 근육질도 대단했지만 요 근래의 몸은 마치 로봇을 연상하듯 강하고 때리면 내가 더 아플것 같고, 맞아도 끄떡도 없어 보인다. 혹시 약물인가?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한 인간이 저토록 육체적으로 강하게 변모할 수 있단 말인가? 외적인 강함도 그렇지만 5분의 힘을 무색케 하는 저 체력은?….
이제 8강에 올랐으나 4강 아니 결승까지 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현재 가장 최강이라는 바다하리는 이미 KO로 보낸 바 있고 제롬르밴너, 세리슐트 등도 오브레임을 상대하긴 역부족일 듯 싶다. 플라잉 젠틀맨이 전에 판정으로 이긴긴 했으나 이번에 보여준 완벽한 방어를 보면 그 또한 미덥지 못하니,, 잘 하면 MMA 소속의 오브레임이 K-1 결승에서 두 손을 치겨 들지도 모르겠다…
아~ 무서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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