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한심하게도... 이 나이에 예능이나 보고 앉았다.(SBS 불타는 청춘) 뇌를 버리고 출근해서 늦은 저녁에서야 다시 뇌를 부착하고 '나'로서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는 저녁.(물론 뇌를 끼고 출근해도 되지만.. 그 변명은 다음에 하도록 하고)어쨌거나 몇 시간 되지 않는 저녁~새벽까지의 시간은 귀하고도 소중한 혼자만의 힐링타임인게다.그 귀한 시간에 자빠져서 예능이나 본다는 게.. 좀 부끄럽긴하다. 그리 살면안된다고 어릴적부터 들어와서 그런건지? 아닌건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건 이런 헛된 킬링타임이 그나마 내게 유일한 에너지라서, 첨에 헛된 시간이라 느꼈던 판단들은 차츰.. 의미있는 시간이니 자책하지 말고 즐기라고 합리화하고 있다. (SBS 불타는 청춘) 몇 주전부터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