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코 크로캅 2

UFC 115 못내 아쉬운 크로캅

뒤늦게 UFC 115 경기를 봤다. 메인이벤트는 척 리델 VS 리치 프랭클린 경기였지만(둘 다 미국선수), 나를 포함한 한국팬들은 아마도 크로캅 VS 팻 배리 전을 더 기다렸으리라. 과연 크로캅이(UFC 에서 5전 2승 3패) 과거 프라이드(PRIDE FC) 시절의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와 함께. 허나, 그 기대는 1R 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전체 앨범 보기 최고의 타격가였던 크로캅이 팻 배리의 주먹에 두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으며 나가 떨어졌다. 허나, 팻 배리 또한 K-1 출신의 타격가여서 쓰러진 크로캅을 향해 추가 공격을 퍼붓지 않아 바로 일어서 다시 싸울 수는 있었지만.. 크로캅의 부활을 기대했던 팬으로선 적잖이 실망스러웠음을 부인할 수 없다. ‘불꽃하이킥’은 ..

UFC 103 미르코 크로캅.. 이젠 기대를 접어야 하나?

불과 몇년 전에 세기의 대결이라며 ’60억분의 1’ 격투황제 표도르와 경기를 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 온 방송과 언론이 떠들석했기에 웬만한 축구 한일전 만큼의 인기를 모았었다. 그 만큼 크로캅은 강했고 기대이상의 경기를 보여줘 왔었다. 허나, 오늘 10살 아래의 브라질 신예 주니어 도스 산도스와의 경기에서는 예전의 명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도 이제 속된 말로 한 물 간 것인가? 한 때 열혈팬으로서 참으로 씁쓸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작년 K-1 WGP 준결승에서 바다하리에게 몰리며 올드팬들의 가슴을 저미게 했던 ‘K-1의 전설’ 피터아츠만큼이나 아쉬운 감정을 불러 일으겼을만 하다. 물론 안티팬들은 그가 일본 PRIDE 에서 활약할 때 약자들만을 상대로 쉬운 경기만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