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탈출] 제주귀농 도전기? 실패기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neojoy 2009. 11. 29. 17:46
웰빙이다 뭐다 해서 요즘 먹거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얼마전 방영된 SBS스페셜  "생명의 선택 - 다음 천년를 위한 약속" 을 봤다.
간단히 얘기하면 농약의 부작용, 유전자조작(GMO)작물. 자연농법 등에 관한 것인데, 이제껏 그런 것에
관심밖이었던 나에겐 다소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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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동일인으로 느껴지는가? 이해하기 힘들지만 같은 사람 맞다..
(왼쪽사진은 머리칼만 없으면 반달레이실바를 좀 닮았네,, 우스갯소릴 할 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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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작물이 잡초는 이기지 못하는 농약성분에 강하게 만들어져 잡초는 죽지만 농산물은 살아나는 뭐
그런 거 인데 잡초들도 갈수록 적응하게 되어 더욱 더 많은 농약을 뿌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믿을 수 없겠지만 멀쩡하던 사람이 저리 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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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을의 아이들 모습.. 거의 폭격맞은 히로시마 수준이다. 끔찍하다..
 
다만 이런 모습은 어떤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와도 그리 멀지 않다고 느낀 게 아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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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돼지, 닭, 채소류 등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것들이 이처럼 공장화 되어 사육되어 지는 것이다. 예전의 소규모가 아닌 대단위 공장화 된 것들은 그 관리 또한 식용이 아니라 공업용 생산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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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골 할머니댁에서 탱자탱자 놀며 크던 그 돼지들은 복 받은 놈들이었던 거다. 얘네들은 완죤히
칸막이에 갇혀 몸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공간에서 아무리 돼지지만 제 정신으로 자랄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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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는 새끼 때 꼬리를 몸소 끊어 주신다. 맨손으로,,, 나중에 걸리적 거린다고,,,
어린 닭은 주둥이를 기계에 넣어 싹둑 잘라 주신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 문다고,,, 허걱;
 
단순히 몸집큰 고기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저런 일들이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고 우리는 너무도 자주 저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잘도 먹고 있다. 아무리 동물이지만 엄청난 스트레스에 지친 고기를 먹은 우리는
잘도 건강할까?
글쎄, 돼지가 들으면 '아나 콩콩이다' 라고 하겠지?
 
식물도 마찬가지다. 유전자조작 농산물에 대한 피해사례는 위의 반달레이 실바(브라질 출신의 이종격투기 선수, 現 UFC 선수) 사진을 보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다행히도 여기 정반대의 길로 가서 기적을 이룬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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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농약한 번 사용치 않고 풀 한 번 베지 않고 사과를 재배하여 일명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만든
장본인이다. 인간의 잔머리를 활용치 않고 순수하게 자연의 힘을 빌리는 농사를 몸소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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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계신다. 광주에서 자연농을 하시는 송광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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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생산과 보기 좋은 겉모양을 위해 막무가내 수법을 동원한 식재료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소 못 생겼지만 제대로 된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부 농업인들...
 
힘들고 긴 여정이겠지만 저런 길을 가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