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프라이드 보는 재미로 살았었다. 한 해가 저무는 12월31일에도 어릴적에는 mbc, kbs 연말 시상식이 재밌었지만,, '프라이드 남제'도 봐야하고 'K-1 다이너마이트' 도 본다고 12월 31일이 그 어느때 보다 바쁜 하루였지. 초기 프라이드를 보며 수 많은 격투가들을 알게 되고, 본능적인 게임에 몰두하며 이거야 말로 진정한 스포츠임을 온 몸으로 느끼곤 했다. 그 잘나가던 프라이드가 망하고 요즘은 UFC가 대세가 되었고 나름 재미를 주긴 하지만, 그 때 느꼈던 그 기분을 되살리긴 쉽지 않다. 물론 프라이드의 전사들(미르코 크로캅, 반달레이 실바 등)이 UFC에 좀 더 잘 적응해 주었더라면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왠지 UFC 영웅들이 정이 들지 않는 건 나만 그런건가? 그런 점에서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