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8일.. 부산에서 7시 배로 제주귀농의 첫 발을 내디딘다. (부산항을 떠나며.. 이제 한동안 밞지 못할 육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었던가? 1995년.. 평생직장이 될 줄 알고 시작한 직딩생활은 이 시간으로 모든 막을 내리고 난 뜬금없이 농부로의 새 출발을 시작한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꿈을 안고 덤볐다가 3년이내 포기하고 돌아온다는 걸 난 왜 굳이 회사를 관두면서 떠나는 걸까? 귀농 1년차는 로망, 2년차는 절망, 3년차는 사망이라던데… 어떤 이들은 세상 물정 모르고 덤빈다고 걱정해 주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새로운 길에 나서는 내게 어렴풋한 용기를 주기도 한다. 그 모든 얘기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떠다니고, 울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며 잠을 이룰 수 없다….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