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태어난 큰애(딸아이)가 오늘 어린이집 졸업식을 했습니다. 뭔 대학졸업식도 아니고 그냥 약간은 궁금한 마음과 첫 아이 졸업식이라 대견함과 설레임을 안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선생님들이 준비를 많이 하셨더군요. 오늘 졸업생이 스무명 가량 되는데 하나하나 신경쓴 모습이 보이고 정말 준비한다고 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유치원 선생님들 급여도 그리 많지 않은걸로 아는데..; ) 딸 아이 졸업식에서 선생님들의 수고하신 모습이 먼저 보이는 게 요즘같이 지 자식만 생각하는 세상에서 이상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도 말 안듣는 아이들 수십 명 데리고 매일매일 부데끼는게 얼마나 지친 일이겠습니까? 게다가 졸업식축사를 하시는 원장선생님과 졸업반 담임을 맡은 선생님은 말씀 중에 눈물까지 보이시는 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