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나니 또 눈발이 나립니다. 그것도 아주 함박눈으로,, (사진은 본 기사와 약간만 관련이 있슴) 부산살 때는 겨울내내 눈 한 번 보기만을 애원했었는데, 중부지방으로 와서는 겨울마다 지겹게도 내려주니 눈은 생활의 불편만을 초래할 뿐 감흥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자주 출몰하는군요. 눈도 그렇고 세상의 그 무엇도 희소성이 있을때만 그 가치가 있다는 걸 새삼느낍니다. 눈물자락 휘날리며 피같은 자식 군대보냈는데… 사흘디리 휴가나오면 자식이고 나발이고 슬슬 짜증이 동반되듯 희소성이 없이는 그 어떤 것도 환영받지 못하지요. 올 겨울 눈이 딱 그 꼴입니다. 근데,, 귀농을 하기로 맘 먹고 난 후부터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농사일과 연관이 맺어집니다. ‘비가 이렇게 계속 오면 어떻하나?’ ‘눈이 많이 내리면 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