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오늘 난 결혼했다. 회사동료였던 와이프를 첫 눈에 보고.... 반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법 맘에 들어 눈여겨 지켜보다 며칠만에 바로 의도를 드러내고는.. 이내 애인만들기에 성공했더랬죠. 그렇게 맘에 드는 여자와 결혼을 한다는 건 꿈, 환상 그 자체였고 세상은 온통 무지개 빛으로 변할 듯 했다. 그런데..말야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3년 연애하면서 내가 눈과 귀를 감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와이프는 내가 모르는 부분이 넘 많았고 왜 이토록 나와 다른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난 내 뜻대로 내가 살아온대로 우기기를 하고 와이프는 자기 방식이 무슨 문제냐고 하다 보니 자주 다투고, 다투지 않으면 서로 속으로 스트레스만 쌓여갔다. 2,30년을 다른 환경, 다른 가정에서 살아온 남남 둘이 한 집에 오순..